간만에 블로그에 접속하네요. 뭐 자주 들어오지야 못하겠지만 가끔 적어보기로.
이번에는 현대차 투싼의 출시행사 / 시승행사/ 사진+동영상을 담아보기로 해요.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발표회에서 얘기하는 것이 아마 주요한 특징이겠지요.
우선 차체 골격의 강성이 큰폭으로 향상됐다고 합니다.
BIW(Body in White)라고 하는건데요. 요즘은 흰색이 아니지만 예전에는 도장전 흰색 바디. 그러니까 차체의 뼈대를 말하는겁니다.
강성에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겠습니다만. 비틀림강성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성이 무조건 강한게 좋은거라 볼 수는 없습니다. 휘청거리는 형편없는 차가 아닌 이상 강성의 단순비교는 의미 없어요.
차체에는 스프링과 서스펜션의 비틀림과 차체의 출렁임 등이 모두 합쳐져서 주행감각을 만들어내고 있는거지, 돌덩어리 같은데다 바퀴를 달아서는 좋은 주행감각이 나오기 어렵겠지요.
결국에는 차체의 서스펜션과 좋은 밸런스를 맞추는 차가 좋은차라는게 요즘의 시각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체 강성을 높이는 시도는 높이 살만합니다. 서스펜션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요즘은 특히 충돌안전성과 직결되고 있으니까요.
브레이크 사이즈는 증대됐다고 합니다만, 그림에도 보시기에도 좀 작아보이지 않나요? 이것보다 훨씬 커야 적당할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좀 밀리기도 하구요.
드라이브모드가 3단계인데,
변속모드와 엔진출력, 핸들 등 3가지를 모두 바꿔준다고 하는데, 엔진 출력은 도저히 느낄 수 없었고, 변속 타이밍도 바뀐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전에는 의미없던 플랙스스티어가 좀 의미있는 정도로 바뀐 느낌입니다.
기자들이 많이 와서 차를 살펴보고 있지요.
U-II 1.7엔진과
R 2.0 엔진 두가지를 선택할 수 있지요.
외관 디자인도 좀 다르긴 한데, 1.7이라서 더 싼티나는건 아니고, 나름대로 장점이 보입니다.
디젤 2.0리터에서 가장 아쉬운건 7단 DCT를 넣어주지 않는건데요.
토크 한계가 있기 때문에 건식 DCT에서는 이 정도 토크를 견디지 못합니다.
엔진 출력은 이 정도라고 합니다.
186마력/4000 rpm이구요.
41.0kg,m/1750~2750rpm
꽤 괜찮은 출력이지만 3500rpm 이후 급격하게 떨어지는게 좀 아쉽네요. 사실상 3500rpm 180마력 정도가 한계인 느낌?
1.7리터는 141마력 / 4000rpm인데
DCT가 장착된 점은 마음에 들지만 토크가 너무 심하게 떨어져요.
3250rpm부터 급격히 떨어지네요.
여튼 디자인은 마음에 들고, Cd 0.33으로 공력성능은 보통입니다.
흔히 'SUV치고 공력성능이 좋은편'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은 SUV라고 공력성능이 나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잘나옵니다.
Coefficient Drag는 단면적 대비 공기저항이어서 작은 미니어처나 큰 실차나 똑같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지요?
여기 면적을 더하면 CdA가 됩니다. 우리는 Cd를 봐선 안되고 CdA를 봐야 실제 공기 저항을 알 수 있게 되지요. 큰 차는 저항이 커진다는 거예요.
연비는 동급최고라는게 맞지요. ISG를 기본 장착했는데, 여기서 크게 높아집니다. 경쟁모델들은 이게 없으니까요.
여기 DCT까지 달았는데, 이 정도면 반칙. ^^
안전장비도 탁월합니다. 사각지대 경보도 해주고, 위급상황에선 제동 경보시스템도 있어요.
내비게이션은 LTE를 지원하고 있어서 스마트하게 도로가 막히는 정보라거나, 여러가지를 수신할 수 있습니다.
도로 막히는 정보를 TPEG하고 비교하면 안됩니다. TPEG에 비해서 훨씬 정확한 정보가 나오거든요.
SPAS는 주차보조 시스템인데, 주차, 출차까지 지원하고 T자 주차까지 된다고 합니다. 만... 실제로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짐이 왕창 들어가는데, 뒷좌석을 세우고 513리터의 트렁크 공간이 나오고
뒷좌석을 젖히면 1503리터의 공간이 나옵니다.
513리터라면 어지간한 세단보다 넓은 공간을 넓은 해치로 사용할 수 있으니 실제 체감 공간은 매우 크다 할 수 있습니다. 트렁크 바닥면이 매우 넓은게 인상적입니다. 513리터밖에(?) 안되는 이유는 유리가 기울어져 있어서입니다.
스토케 유모차 두개 들어갑니다. 골프백은 2개 이상 쉽게 넣을 수 있을것 같네요. 4개는 모르겠습니다. 사진에 없는걸 보면 잘 모르겠어요.
아라블루라고 하는건데, 아마 아라뱃길하고 같은 아라... 겠지요?
겉모양은 모터그래프 블루라고 할 정도로 모터그래프를 연상케 하는 색상이고 매우 좋습니다.
그런데 실내는 좀 아닌것 같아요. 뭔가 테이프를 붙여놓은 느낌입니다. 이보다는 오렌지색을 추천.
소형SUV는 큰폭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150%가 증가했습니다. 두배반.
티구안이 불려나왔어요. 투싼이 티구안보다 좋다는 얘기를 하고 있네요.
일부는 동감. 다만 주행감각은 아직 티구안을 따르기 힘들것 같습니다.
투싼 ix때보다 올뉴투싼때 더 많은 젊은이들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사실 투싼 뿐 아닐겁니다. 점점 젊은이들이 더 많은 차를 사게 되고 있지요.
1.7리터는 투싼 피버라고 이름 붙이고 있는데, 차체 어디에도 피버라는 말이 없어서
좀 급조한 느낌이 있습니다.
심지어 1.7과 2.0은 외관에서 구별할 수 있는 딱지(2.0이라거나 1.7이라거나)가 전혀 붙어있지 않고 색상과 디자인이 조금 다를 뿐인데
뭔가 나눠 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피버 딱지라도 붙여줘야죠.
가격은 2420-2920만원이라고 하고 있지만
여기 옵션을 붙이면 3745만원으로 올라갑니다. 그런건 안써놓네요. 쩝.
가끔 "국산차는 풀옵션 가격 얘기하고 수입차는 깡통으로 얘기한다"고 주장하면서 뭐라 하시는 분들 계신데
수입차는 깡통옵션으로 얘기한게 아니고, 수입차는 그냥 대부분 무옵션입니다. 저가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풀옵션에 가까운 걸 팔죠.
여튼 여기서 Q&A도 진행했습니다.
오늘도 김상대이사님이 나오셨네요. 어찌나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시는지...
끝나고는 높은 관심에 바글바글 질문이 쏟아지네요.
우리나라 기자들은 단체 질문을 잘 하지 않고 따로 질문하는 분위기 입니다.
워낙 다른 계통의 기자들이 있는데 질의응답시간을 남들에게 필요없는 내용으로 질질 끌고 싶지 않다는 의미도 있고,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이 제대로 답하지 않을게 분명하다는 것도 이유입니다.
해봐야 뻔하다.
그러다보니 일부 괴롭히는걸 목적으로 하는 기자도 있습니다. 질문을 5분씩 하면서 자기 머릿속의 답을 말해버리는거죠.
뭐 가지가지.
투싼 2.0은 이렇게 생겼는데 산뜻하다고 할수는 없네요. 좀 점잖다?
산뜻한 차는 1.7이예요.
날카롭고 다이내믹할 것 같다는 느낌도 들구요.
실내도 꽤 예쁩니다.
문제는 저 오렌지색 플라스틱이 우레탄 전혀 없는 쌩 플라스틱이라는거죠. 툭 튀어나온 부분이어서 누구나 만져볼 수 밖에 없는 곳인데, 저걸 플라스틱으로 하니 그 윗부분은 만져볼 것도 없이 똑같이 싸구려로 느껴져요.
어지간하면 코팅을 좀 해주면 좋을뻔했네요.
여튼 디자인으로 만들어낸 전반적인 고급감은 만족스러웠어요. 뒷좌석도 넉넉하고.
가운데 좌석 헤드레스트 당연히 있고.
등받이가 뒤로 기울어서 편안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휠도 예뻐요. 투톤휠. 커팅도 예쁘고.
기자들도 기뻐하네요.
엔진은 예쁜 커버로 씌워져 있는데, 이건 2.0리터 모델이예요. 1.7리터 모델은 좀 후져 보이고, 텅비어보이죠.
여튼!
이날 출시행사를 영상으로!
아래는 시승기 영상!
보시고 하시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다음 시승기에 반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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